가카닮은불테리어 : 주말 끝나기 전 30대중반 아재의 인생한탄.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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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22:24
주말에 소주 한병 하고 자기 전에 그냥 내 인생이 불쌍해서 어디 말할 때두 없고
눈팅만 하는 네임드가 아니라서 볼 사람도 없겠지만 여기다 끄적여볼련다.
낼도 출근해야 하는데 그냥 요즘 삶의 의욕이 읍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 집 회사 집 패턴도 이제 질리고
사실 내 인생자체가 돌아보면 정말 찐따 같이 살긴 살았어
고딩까지 학창시절에는 진짜 존재감 없는 애여서
그 때 애들은 나라는 얘가 그 때 같은반이었는지도 몰랐을거야
그렇게 찐따같이 지내다 보니 대학교는 자연스럽게 아싸테크 타다
군대 다녀오고 다시 아싸테크...
그래서 나한테는 학창시절에서 지금 연락하는 친구 제로...
친구가 없는데 여자친구도 당연히 못사겨봐서 30대 중반먹도록 모솔이고...
사실.. 요렇게 되었던 것은 내 성격도 한몫하지만 외모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키도 160대에 몸무게도 극도로 말랐고 시력도 안좋아서 도수 엄청 놓은 안경써야 되고...
그렇다고 얼굴이 잘생기기라도 했나. 완전 비호감 얼굴.....
이런 외모 때문에 정말 기회부분에서 놓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학창시절때부터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 한 나에게 먼저 말 걸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런 학창시절을 지나 취준생때도 이름들으면 알만한 대기업들 최종면접까지 많이 가봤지만
결국 어르신들 눈에는 내 외모가 비호감형이다 보니 맘에안들었겠지.
또,동성친구들마저 날 피하는데 이성친구가 나에게 올리가 없겠지?
내가 유일하게 정말 좋아했던 애한테 정말 놓치기 싫어서 한번 고백했었는데
그때 날 완전히 벌레보듯이 경멸스럽게 쳐다보며 불쾌하다고 하던 것이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제 큰 희망은 갖고 있진 않다.
그냥저냥 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언제쯤 탈출이 가능할까 매일 주말마다 이생각만 하고
또 월욜이 시작되면 아침 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부대끼면서 시작되겠지.
잘생긴 외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평범하게 키 170만 넘고 몸무게도 평범하고 그냥 얼굴도 평범하게라도 생겼으면
내가 놓친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고 내 인생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지만
다 무의미 하겠지.
그냥 이런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웃대에라도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