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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닮은불테리어 : 주말 끝나기 전 30대중반 아재의 인생한탄.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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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소주 한병 하고 자기 전에 그냥 내 인생이 불쌍해서 어디 말할 때두 없고
눈팅만 하는 네임드가 아니라서 볼 사람도 없겠지만 여기다 끄적여볼련다.

낼도 출근해야 하는데 그냥 요즘 삶의 의욕이 읍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 집 회사 집 패턴도 이제 질리고

사실 내 인생자체가 돌아보면 정말 찐따 같이 살긴 살았어
고딩까지 학창시절에는 진짜 존재감 없는 애여서
그 때 애들은 나라는 얘가 그 때 같은반이었는지도 몰랐을거야
그렇게 찐따같이 지내다 보니 대학교는 자연스럽게 아싸테크 타다
군대 다녀오고 다시 아싸테크...
그래서 나한테는 학창시절에서 지금 연락하는 친구 제로...
친구가 없는데 여자친구도 당연히 못사겨봐서 30대 중반먹도록 모솔이고...

사실.. 요렇게 되었던 것은 내 성격도 한몫하지만 외모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키도 160대에 몸무게도 극도로 말랐고 시력도 안좋아서 도수 엄청 놓은 안경써야 되고...
그렇다고 얼굴이 잘생기기라도 했나. 완전 비호감 얼굴.....

이런 외모 때문에 정말 기회부분에서 놓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학창시절때부터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 한 나에게 먼저 말 걸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런 학창시절을 지나 취준생때도 이름들으면 알만한 대기업들 최종면접까지 많이 가봤지만
결국 어르신들 눈에는 내 외모가 비호감형이다 보니 맘에안들었겠지.
또,동성친구들마저 날 피하는데 이성친구가 나에게 올리가 없겠지?
내가 유일하게 정말 좋아했던 애한테 정말 놓치기 싫어서 한번 고백했었는데
그때 날 완전히 벌레보듯이 경멸스럽게 쳐다보며 불쾌하다고 하던 것이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제 큰 희망은 갖고 있진 않다.
그냥저냥 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언제쯤 탈출이 가능할까 매일 주말마다 이생각만 하고
또 월욜이 시작되면 아침 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부대끼면서 시작되겠지.

잘생긴 외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평범하게 키 170만 넘고 몸무게도 평범하고 그냥 얼굴도 평범하게라도 생겼으면
내가 놓친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고 내 인생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지만
다 무의미 하겠지.

그냥 이런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웃대에라도 끄적여본다.
12 Comments
추억속에모든것 2019.04.07 22:43  
얼굴 성형까지는 아니어도 시술 추천 드려요
네네넴넴 2019.04.07 22:45  
외모가 다가 아닌게 아니지만..자기를 얼마나 꾸미는가에 달라지지않을까..? 이런말 좀 그런데 ..이쁘진 않은데 뚱뚱한 여자들 간혹 인기 많은 사람들 있더라.. 그런 사람들 보면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는것 같음..그 당당함이 멋스럽게 느껴지기도 함..괜히 찐따 아싸 같이 쪼그라 들어있지말고 어깨펴고 자기 자신과 다른사람들에게 당당해진다면 좋은결과가 있지않을까? 또래인것 같아서 응원 해주고 싶음!! 아 물론..난 기만자...애가 둘이요!! 힘내!!
호롤로호우 2019.04.07 23:03  
일단 주위 환경부터 조금씩 바꿔..사람은 자기 수준만큼 자기 환경이 이루어져있다고 했어..더 나아지고 싶으면 그렇게 갈 수 있게 조금씩 바꿔..그러다 보면 좀 많이 달라질것 같아..!!그리고 책도 많이 보고..나도 지난 세월동안 그렇게 살다가 올해부터 바꿔보려고 시도 하고 있어..응원할께 힘내!!
중국부자 2019.04.07 23:07  
형 돈 모으는 자미로 살아!! 나름 재미있음 돈 모으고 적게 쓰는 재미
흰둥아물고뜯어라 2019.04.08 08:04  
살아온 삶의 무게가 느껴지네요. 이미 지금도 충분히 힘내시고 계실테니 어줍잖은 힘내라는 위로의 말보다는 잘 견뎌와주셨고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힘이 부치는 날이 오면 언제든지 웃대 오셔서 글 남겨주세요. 당신의 편이 되어 드릴게요.
나이도어린놈이 2019.04.08 08:11  
아조씨 운동해보는걸 추천함돠 헬스 4개월차인데 하다보니 살도빠지고 건강도 좋아지고 성격도 밝아진듯
박창이 2019.04.08 08:11  
형 왜 끝난거라고 생각해. 기회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거야. 어디 가지않아. 그걸 놓는건 나야 난 그렇게 생각해. 나도 번호도 따보려고했고 고백도 해봤지만 그
박창이 2019.04.08 08:12  
그래도 대기업들 최종면접까지 여러번 갔다는걸 보면 그나이때까지 허송세월하진 않은 모양이야 아직은 더 쌓아볼 수 있는게 있을거야
참깨라면고추기름 2019.04.08 08:26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럽지만... 외모가 그냥 못생긴게 아니라 비호감인 거라면 성형 생각해보심이.. 제 남편도 키 작고 말랐는데 인상이 진짜 좋거든요. 키와 체형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요. 거기다 님은 능력도 좋으시잖아요. 외모가 달라지면 님의 소심한 행동도 순박한 매력으로 포장됩니다. 한번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지..
같아 2019.04.08 08:26  
일단 몸무게 부터 빼봅시다. 한번 뿐인 인생 허송세월로 날립껍니까..
오랄에몽 2019.04.08 08:35  
ㅋ그래서 뭘 해봤는데? 키 좀 더 크면 다를것같지? 그건 니생각이야. 내후배들 키 160대에도 비보잉하고 유쾌하고 연애 잘하고 다녀. 못하는애들은 180대에도 못하고. 안경이 싫으면 라식이든 렌즈삽입이든 해. 몸이 말랐으면 헬스라도해. 참고로 나는 안면비대칭도 심해서 비참한얘기 많이 들었는데 20대때부터 내손으로 알바하면서 성형하고 돈모아서 성형하고 했는데 지금 대충 얼마들었나 대충 세봤는데 3000정도 썼네 ㅅㅂ ㅋㅋ 이마도 넓어서 1년전엔 모발이식도했다. 이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지만 어릴적부터의 컴플렉스들을 다 지우고싶었거든. 성형했다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솔까 해도 본판 잘태어난애들에비할바도 아니지만 비대칭도 그냥보면 많이 가렸고, 너처럼 인생탓만 하고 살아오진 않았어. 나도 몸 약해서 왕따도 당해봤고 그래서 격투기 배워서 일진도 후려까보고 헬스도 하다가 스텍까지 손대보고. 여자한테 말한번 못해보고 나 다 싫다고 하는게 서러워서 이십대 후반부터 책보고 돈내고 강의듣고하면서 연애도 배워보고 하루에 두시간씩 밖에서 여자한테 말도 걸어보고 하면서 이젠 연애도 남들만큼은 해본것같다.
골반통증 2019.04.08 08:35  
형도 나랑 비슷하네 힘내자 우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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