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통키 : 22살 스펙+잡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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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22:40
유치원다닐때부터 친구없어서 맨날 혼자놀음
초등학교 중학교 따돌림당함 (13살때 같은반애한테 21만원 뜯긴것부터해서 화려함)
고등학교때 미대입시를 준비했지만 우울증+무기력증+대인기피증 3단콤보로 대입 실패함 ->재수
미술 때려치고 인서울 하위권 영문과 들어감
1년동안 학사경고 2번맞고 휴학 (1년동안 F 9개찍음 ㅋ;)
기타 스펙이라고 적어볼만한것들:
운전면허 2종보통, 2종소형
수능 영어 만점
토익 885
아이엘츠 6.5
신발사이즈 265
지금은 공사장에서 돈벌고있음..
왜냐하면 내가 휴학하고 뭐먹고살지 고민하다가 목수가 되면 잘맞을것같아서
내가 뭐 만드는거 조형적인거 좋아하거든
목수의 끝판왕이 되고자 7월에 호주에 있는 전문대로 유학가기로함
다행히 성적을 많이 안봐서 쉽게(?) 붙었어
학비는 부모님이 내주시는데 우리집이 그렇게 잘사는집도 아니고 학창시절에 내가 등골브레이킹한게 너무 많아서 생활비 조금이라도 벌려고 ㅜㅜ
그래서 단기간에 많이벌려고 삼성공사장옴
아재들이랑 숙소생활하는데 초보다보니까 일할때 까이는것도 스트레스고 담배냄새나는 숙소에 사는것자체가 스트레슨데
한달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존버하고있다
그런데 사실 걱정돼
실제로 공사장에서 일해보니까 위험하긴해
아무리 조심한다고해도
내근직이 사무실에서 일하다 죽을확률은 0에 수렴하지만
건설현장은 통계적으로 하루에 1명 이상 사망함
사고는 내가 100% 컨트롤할수있는게 아니기때문에
내가 아무리 조심한다고해도 운나쁘면 디지는거임
그래서 내가 목수를 해도 안전하게 오래오래 잘 살수있을까 요즘 걱정이 많이되더라
내가 학창시절에 친구들이랑 잘 못어울렸어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병신같던것도 사실이긴함 ㅋㅋㅋ
하지만 아무리그래도 학교폭력이 정당화되진 않아
혹시 웃대인중에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비슷한 일을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무조건 경찰을 부르든해서 일을 최대한 키우는게좋다고생각해
결국엔 너가 이긴다
진짜 도움받을사람이 없으면 나한테 물어보면 조금이나마 도와줄게
아무튼 초등학교때부터 많이 맞고 돈도 많이 뜯기고 자살시도도 몇번하고 그렇게 살음
부모님은 모르는것같아
말안하고 꾹꾹참았거든 왜그랬을까싶어
그래서 그이후로 졸라 우울하게 살았는데 다행히 좋은 친구들을 몇명 만나서 지금은 괜차나짐 연애도 해보고
이룬건 하나도 없지만 그동안 다 견뎌내고 살아있는 나한테 난 자부심을 느껴
근데
자야되는데 잠안와서 잡썰풀고있었는데
갑자기 너무졸리다.. 일단 여기까지만 써야겠어 ㅋㅋㅋㅋ)?)
글에 딱히 주제가없지?
요즘 내 뇌속이 약간 그런듯
맨날 피곤하니까 머리가 안돌아가
내가 예전엔 암울하게 살았지만 지금은 나름 잘 살고있는것같고 웃대에도 암울한 사람이 있으면 나중에 잘 될거라는 이타적인 메시지를 주고싶었지만 흐지부지됨
내가 하는일이 다 그렇지뭐 ㅜㅜ
너희들도 나처럼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생활을 하면 좋겠어
뭔가 몸이 건강해짐
아무튼 난 잘게 다들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