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력공사 : 공군 대령, 공군 하사, 공군 병장이 한 집에 살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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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23:20
우리집은 공군 집안임.
아버지는 공군 파일럿으로 팬텀 전방이었고
나는 EOD 전문하사
동생은 통신인가 병장 전역.
지금은 셋 다 전역했지만 나름 다들 군 복무 공군으로 했다는
자부심도 있고 가끔 썰 풀기도 함.
물론 나는 박쥐마냥 간부 깔 땐 병사로
병사 깔 땐 간부로 이야기함.
아무래도 살면서 군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기에
이런 저런 썰이 있어서 풀어볼까함.
주의) 휘발성 저장매체를 지닌 나님의 머리와
약간의 과장이 붙어 조금 각색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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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나는 군대 갈 때 두려움? 걱정? 이런게 없었음.
아빠 빽 믿고 그런게 아니라 걍 별 감흥이 노노.
20년동안 군부대에서 살았는데 뭔 감흥이 있어..
그냥 좆같지 ㅋㅋㅋㅋ
심지어 어머니도 그러셔서 걍 웃으면서 보내심.
나중에 택배 박스 받으실 때는 울컥 하셨다는데
기훈단에서는 해맑게 웃으시며 잘 다녀오라 하심
암튼 처음 기훈단 입대일 아버지가 바쁘신 와중에 휴가 내고 내려감.
그때는 장군 코스 밟고 계셔서 바쁘신 관계로
사실 난 어머니랑 둘이 갈 줄 알았...
새벽 2시에 퇴근해서 아침 6시에 나가시던 분인께...
암튼 같이 갔는데 아버지가 아는 분 있다고
인사드리고 들어가라네?
따라 갔지...
근데 단장실이야.
단장.
기본군사훈련단 단장실.
아무리 중령 대령 따위 그냥 옆집 사는 배불뚝이 아저씨로
취급하는 나도 단장이 넘사벽인건 알지....
근데 들어가보니까 어릴적 친구 아빠네??
한 3초 고민했다
필승 해야하나?? 아니 시발 난 아직 입대도 안했자나. 하면서
안녕하세요 했음.
허허허 00아 오랜만니다. 많이 컷네~
하면서 두 분의 이야기가 오가고...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 하고 있고...
얼타고 있는데 아버지가 먼저 올라가신다네??
왜냐고 여쭤보니 그날이 아마 핵실험 했을거
웃동네에서...
신나더라. 입대날부터 아주.
미래는 역시.. 미리 예견 되었어...
연평도 천안함 돼지독감인가 뭔가까지...
군대 첫날을 아주 상콤하게 시작함...
근데 써보니 재미없네...
2편은 반응 봐서..
예상으로는 한 15탄 나올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