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여사친한테 고백해서 사귀게 됐었는데

내 여친은 나랑 사귀기 전 부터 나보다 친한 남사친이 있었어.

둘이 술도 자주 먹고 하던 남사친.



여친이 나랑 조금 떨어져 살아서

사귄후에도 내가 바쁘거나 한데 여친이 술마시고 싶을땐

걔랑 마셔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솔직히 기분 존나 안좋았지만

걔랑도 같이 술마시고 했었는데 나쁜 앤 아닌 거 같고

뭐 나랑 사귀기전에도 친했던 애니까 괜히 나랑 사귀면서

"여친 인생에 제약 생기게 하긴 싫다" 하고 그냥 만나는거 허락했지.

여자친구 믿었었으니까 ㅋㅋ



근데 한날은 나한테 미리 말도 없이 금마랑 술 마시러 왔는데 괜찮냐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좀 찝찝했는데 일단은 알았다고 했고

12시 넘기 전에 집에 간거 확인하고 그냥 잤어.

문제는 그다음날인데 그날부터 내 톡에 답도 느리고 뭔가 귀찮은 티도 나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날 전화 했는데 말하더라

시발 나보다 금마가 더 좋아졌다고 ㅋㅋㅋㅋㅋㅋ

존나 뒷통수 강하게 맞은 기분

그리고 진짜 자기가 쓰레기다 뭐다 하면서 미안해 말만 남발하다가

뭐 헤어지게 됐다.


그리고 둘이 바로 사귐 ㅋㅋㅋㅋㅋㅋ

사귀다 그냥 사랑 식어서 헤어졌을땐

슬프기만 했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믿었던 사람한테 환승이별당하니까

진짜 기분이 좆같다

좆같고 슬프고 지랄맞고

난 이렇게 슬픈데 걔는 바로 갈아탔으니까 벌써 행복하겠지 ㅋㅋ



웃대인들은 혹시나 연애하면 여친을 믿고 말고를 떠나서

자주만나는 남사친 있으면 주의 줘. 그것도 이해 못하면 안만나는게 속편하다.

걍 그렇다고 시발..